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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urbex 출사팀 인터뷰

kimsin12025 2025. 6. 7. 10:10

1. 팀 소개: 국내 대표 Urbex 출사팀 ‘쉐도우루트’

키워드: urbex 출사팀, 국내 도시 탐험가, 팀 소개

도시의 어두운 그림자 속, 그 잊힌 장소를 조용히 기록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국내 대표 Urbex 출사팀 ‘쉐도우루트(Shadow Route)’다. SNS에서는 폐건물, 유령 마을, 폐역 등 미지의 공간을 정제된 이미지로 전달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이다. ‘쉐도우루트’는 약 5년 전 결성되었으며 현재 8명의 정회원이 함께 활동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사진 작가, 영상 편집자, 건축 전공자 등 도시 공간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이루었다. 각자의 전공과 시선을 바탕으로, 이들은 단순한 출사를 넘어선 기록의 미학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 urbex 출사팀 인터뷰

 

2. 탐험 준비과정과 장비: 철저함이 생존을 결정한다

키워드: urbex 장비, 출사 준비물, 안전한 도시 탐험

인터뷰에서 팀 리더 J씨는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철저한 준비”였다. 장소 섭외부터 탐색, 진입 루트 확인, 기상 조건 점검, 비상 탈출 계획까지 하나의 탐험에만 1~2주 이상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장비는 기본적으로 고성능 후레쉬, 헤드램프, 산업용 마스크, 방진복, 구급키트, 그리고 촬영을 위한 카메라 장비가 필수다. 특히 오래된 건물은 석면, 곰팡이, 날카로운 구조물이 많기 때문에 전문적인 보호장비 없이 들어가는 건 자살행위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출사의 설렘도 있지만, 이들의 탐험은 생존과 안전이 먼저라는 원칙 위에 서 있다.


3. 기억에 남는 폐허: 부산의 유령 리조트

키워드: 폐허 탐험, 부산 리조트 urbex, 현장 경험담

‘쉐도우루트’ 팀이 꼽은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부산 해운대의 폐리조트였다. 바다를 마주한 높은 절벽 위에 세워진 이 건물은, 지금은 관리되지 않고 있지만 90년대 초까지 성황리에 운영됐던 명소였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곳은 촬영 명소로서도 훌륭했지만, 동시에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한다. 특히 로비의 오래된 피아노, 엘리베이터 샤프트,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커튼은 “시간이 정지된 공간”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그들은 이곳에서 총 5시간 가까이 머물며 영상과 사진, 그리고 현장의 소리까지 채집해 아카이빙 자료로 남겼다.


4. urbex 활동의 윤리와 한계

키워드: urbex 윤리, 출입 제한, 문화재와 폐허의 경계

도시 탐험은 매력적이지만, 항상 법과 윤리의 경계선 위에 있다. J씨는 “우리는 절대 잠금장치를 부수지 않는다. 열려 있지 않은 곳은 들어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모든 장소는 사진으로만 남기고,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는다는 비파괴 원칙을 따르고 있다. 폐허라고 해도 사유재산일 수 있고, 무단 침입은 불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도시 탐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항상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지니고 움직이고 있으며, 초보자들에게도 이 점을 가장 먼저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urbex는 탐험이자 기록이지만, 타인의 공간을 존중하는 태도가 우선이다.


5. 기록의 가치: 단순한 출사를 넘어선 문화적 아카이브

키워드: urbex 기록, 문화 아카이브, 폐허의 가치

마지막으로 팀원들은 이 활동의 의미를 단순한 ‘출사’ 이상의 문화적 아카이빙 작업으로 정의했다. 사라져가는 공간, 잊힌 건물, 과거의 흔적은 결국 도시의 유산이라는 것이다. 이를 보존하고 기록하는 것이 바로 urbex의 진정한 역할이라 믿고 있었다. 실제로 ‘쉐도우루트’는 각 탐험지를 기반으로 사진집을 제작하거나 전시회를 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제작도 진행 중이다. 그들에게 폐허는 죽은 공간이 아닌, 이야기의 원천이며 살아 숨 쉬는 기억의 공간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들은 조용히 말했다. “우리는 시간을 기록하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