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일로만 남은 복지 실험과 기록 행정의 역설복지 실험은 사회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적 탐색 과정이다. 새로운 지원 방식, 대상자 선정 기준 변화, 전달 체계 개편 등을 제한된 범위에서 시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모색한다. 그러나 상당수 복지 실험은 종료 이후 행정 파일 속에만 존재하게 된다. 결과보고서, 내부 평가 문서, 예산 정산 자료는 체계적으로 보관되지만, 그 내용이 정책 구조를 변화시키는 동력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록은 존재하지만 영향력은 축적되지 않는 역설이 발생한다. 파일은 보존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단절을 상징하기도 한다. 문서화는 실험의 존재를 증명하지만, 그 의미를 사회적 변화로 연결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복지 실험은 ‘완료된 사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