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마지막 숨을 쉬는 공간: 철거 직전 단독주택의 분위기키워드: 철거 단독주택, 도시 재개발, 유령 공간도시 곳곳에는 새로움이 들어설 자리를 위해 사라져 가는 것들이 있다.그중에서도 단독주택은 도시 재개발의 최전선에 있는 구조물이다.수십 년간 한 가족의 삶을 담아왔던 집이재개발과 철거 일정에 따라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장면은도시 탐험가들에게 매우 강한 정서적 충격을 안겨준다.철거 직전의 단독주택을 마주하면,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와 동시에 일상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역설적 풍경이 펼쳐진다.현관 앞 슬리퍼, 벽에 붙은 오래된 달력,그리고 더 이상 켜지지 않는 형광등 아래 놓인 식탁은살아 있었던 공간의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이런 단독주택의 내부를 기록한다는 건,사라지는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