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폐가 탐험의 시작, 소문으로 떠도는 ‘유령의 집’키워드: 폐가 탐험, 유령의 집, 도시 탐험서울 외곽, 한적한 골목 끝자락에는 ‘유령의 집’이라 불리는 오래된 폐가가 있다.건물 외벽은 담쟁이 덩굴에 덮여 있었고, 창문은 유리조차 없는 상태였다.도시 탐험(Urbex)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도 이곳은 유명했다.사람들이 꺼리는 이유는 단순히 낡고 위험해서가 아니라,이곳에서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창문에 실루엣이 보인다”는 등 괴담이 떠돌았기 때문이다.나는 그런 이야기들에 겁을 먹기보다는 궁금증이 생겼다.과연 그곳엔 무엇이 있을까?도시 속에서 잊힌 공간은 어떤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까?도시 탐험의 묘미는 바로 이런 미지의 순간을 마주하는 일에 있다.그날도 작은 손전등 하나와 카메라를 들고,‘유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