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길이 멈춘 자리, 도시 탐험의 출발점키워드: 대구 폐철도, 폐선 루트, 도시 탐험 출발대구는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철도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도시 구조 개편과 신설 노선의 등장, 교통망 변화 등의 이유로 한때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던 철도 구간들이 차례로 폐선되었다.지금은 열차 대신 잡초가 자라고, 레일은 부식되었으며, 역사(驛舍)는 텅 빈 공간으로 변해 버렸다.이러한 폐철도는 단순한 교통 유산이 아니라, 도시의 시간과 감정을 담고 있는 공간으로서 도시 탐험의 새로운 대상지가 되고 있다.이번 여정은 대구 북구와 서구를 잇는 구 동촌역~구 내당역 사이의 폐철도 구간을 따라 걸으며,시간의 궤도 위를 천천히 밟아보는 탐험형 기록이다. 이 루트는 단순한 산책길이 아니라,사라진 도시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