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려진 공장 입구에서의 조우키워드: 도시 탐험, 폐허 탐험, 우연한 만남낮은 구름이 드리운 어느 겨울 아침, 나는 혼자 폐공장 탐험에 나섰다.GPS 상으론 폐쇄된 지 20년이 넘은 산업단지.입구를 찾기 위해 철조망 틈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주변을 서성이고 있을 때,문득 반대편 철문 너머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나는 본능적으로 멈춰 섰고, 그와 동시에 낡은 장비를 맨 누군가의 실루엣이 보였다.그는 나처럼 손전등을 들고 있었고, 머리에 헤드캠을 장착한 채였다.도시 탐험에서 다른 탐험가를 마주치는 일은 흔치 않다.이는 마치 외딴 숲에서 사냥꾼을 마주치는 것처럼기묘하면서도 묘하게 반가운 감정이었다.서로를 경계하듯 짧게 눈빛을 주고받은 후,그는 조심스레 먼저 인사를 건넸다."혹시 여기도 자주 오세요?"2. 탐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