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9 2

버려진 집의 가장 무서운 공간은?

1. 지하실: 공포의 상징, 어둠의 시작점버려진 집에서 가장 먼저 ‘무서움’을 떠올릴 때, 많은 이들이 지하실을 꼽는다. 창문이 없고 자연광이 들지 않는 밀폐된 구조, 한 계단씩 내려갈수록 짙어지는 냄새와 눅눅함,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와 발소리의 메아리는 인간의 원초적 공포를 자극한다. 지하실은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공간’이라는 불확실성이 가장 강하게 작동하는 장소이기에, 많은 도시 탐험자와 크리에이터들이 이 공간을 중심으로 브이로그나 영상물을 제작한다. 또한 실제 범죄 현장이었던 사례도 있어, 단지 무서운 상상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위험을 내포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지하실은 ‘공포의 본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욕실: 폐허 속 가장 사적인 공포 공간욕실은 외부로부터 가장 차단된 은밀한 공..

카테고리 없음 2025.07.29

유령이 살 것 같은 집에서의 1박

1. 폐가의 외관: ‘유령의 집’이 가진 시각적 공포사람들이 “유령이 살 것 같은 집”이라고 부를 때, 그 이미지는 대부분 유사하다. 덩굴이 얽힌 지붕, 비틀어진 대문, 깨진 유리창, 그리고 시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처마. 내가 하룻밤을 묵게 된 폐가는 그 모든 조건을 완벽히 충족했다. 이 집은 오래된 산속에 고립되어 있었고, 주소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그만큼 사람들에게서 잊혀졌다는 의미다. 낡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내부의 공기는 몇십 년 전 어느 계절에 멈춘 듯 묘하게 밀폐된 냄새를 풍겼다. 벽지는 벗겨져 있었고, 천장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서늘했던 건 설명할 수 없는 '시선'이었다.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조차,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기분. 유령이라는 존재의 실..

카테고리 없음 2025.07.29